성공회대 특강…"정의는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작년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대학생들에게 "불의의 편에 서지 말고 정 안되면 침묵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했다.
23일 성공회대에서 '입법자의 정의'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안 의원은 불의를 '원칙과 상식을 깨는 일'이라고 간결하게 정의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장시호가 보고 싶었던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끌어낸 안 의원은 불의와 반대로 정의(正義)를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정의의 편에 선다는 것은 손해를 각오하는 것"이라고 정의의 편에 서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밝혀낼 실마리를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우연히 들었다는 일화도 소개하며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던 힘으로 "세월호 아이들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에 대해 안 의원은 "반반"이라고 주장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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