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4위로 밀려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일격을 당하면서 A조가 혼돈에 빠졌다.
대표팀은 간신히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오는 28일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 중국전에서 0-1로 패해 3승1무2패 승점10점 득실+1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이란(3승2무 승점11점)과 승점 1점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날 3위 우즈베키스탄은 4위 시리아에 패한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추가시간 시리아 오마르 카르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0-1로 졌다.
우즈베키스탄은 3승3패 승점 9점 득실+1로 3위를 유지했고, 시리아는 2승2무2패 승점 8점 득실0으로 대추격전에 나섰다.
중국도 2승2무3패 승점 8점으로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패배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상황은 더욱 안 좋게 됐다.
플레이오프 기회가 있는 3위 자리까지 위태롭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르는데, 이날 경기에서 지면 4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같은 날 카타르와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는 A조 최하위 팀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가 나란히 승리하면 한국은 4위로 밀려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는 A조 2위까지 직행한다.
3위는 B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축구연맹 최종예선 4위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을 결정한다.
4위는 그대로 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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