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수거차·승용차 2대 연쇄추돌…도로 약 3시간 정체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출근길 새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또 사고 여파로 3시간가량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IC 부근 의정부 방향 도로에서 유모(50)씨가 몰던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유씨가 숨졌다.
사고는 4차로를 달리던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1차로 쪽으로 돌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던 유씨는 사고가 나면서 차량 창문 바깥으로 몸이 반 정도 튀어나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도로 상에 길게 넘어져 있는 이 차량을 이모(57·여)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들이받고, 뒤따르던 스타렉스 승용차가 아반떼를 또 들이받았다.
2차 사고로 이씨가 중상을 입었고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이씨의 딸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운전자 김모(60)씨를 포함해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부분 50, 60대인 이들은 일하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차와 순찰차 등이 출동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교통을 통제했다. 사고 여파로 도로 정체가 약 3시간 이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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