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데 격분해 남자친구의 음악동호회 연습실에 불을 지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4일 현주건조물방화, 절도 혐의로 김모(54·여)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전 6시 24분께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음악동호회 연습실에 침입해 소파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악기와 음향기기 등 3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색소폰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자친구가 이미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자신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한 데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불에 그을린 폐쇄회로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동영상에 나온 김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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