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경찰서는 유치원 하원 시간 등에 운전자가 차량을 잠시 비운 틈을 이용, 차량내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정모(41)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10분께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의 한 유치원 앞 도로에서 김모(42·여)씨가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려고 승용차의 시동을 켜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등 100만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다.
그는 또 고양 시내를 돌며 문이 잠긴 트럭을 대상으로 창문 틈에 끈을 넣어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400여만원을 훔치는 등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고양시 전역에서 모두 42차례에 걸쳐 5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훔친 돈을 생활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장소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16일 덕양구 한 게임방에서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귀중품은 차량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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