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온 줄" 가평군 쁘띠프랑스…'프랑코포니' 축제 한창
아이들과 함께라면 서울랜드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
(서울=연합뉴스) 윤태현 최재훈 류수현 이재영 기자 = 이번 주말에는 한국 속 '작은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보자.
경기 가평군 쁘띠프랑스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한 국내 유일 프랑스 문화마을이다. '서울 속 프랑스' 서초구 서래마을에서는 프랑스어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랑코포니 축제'가 열린다.
과천시 서울랜드에서는 '라바'나 '슈퍼윙스' 등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서울랜드 캐릭터플라워페스티벌 2017'이 한창이다.
바닷가에 설치된 조각상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천 모도도 가족과 함께할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 이번 주말 흐려요…곳곳에 빗방울
이번 주말 수도권 날씨는 흐리겠다. 토요일인 25일은 경기남부에 낮 한때 5㎜ 안팎 비가 내리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도에서 영상 13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일요일인 26일도 구름이 많고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도에서 영상 14도 사이겠다.
◇ "봉쥬르"…한국에서 만나는 프랑스
가평군 쁘띠프랑스는 프랑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곳이다.
'시크릿가든'과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뿐 아니라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누구나 읽었을 소설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 친필원고가 전시된 '생텍쥐페리기념관', 다양한 오르골을 만날 수 있는 '메종 드 오르골', 프랑스 집을 재현한 '메종 드 마리'와 '메종 드 장' 등이 마치 프랑스에 있는 느낌을 준다.
쁘띠프랑스에서는 마리오네트 '피노키오' 인형극 기념축제가 한창이다.
동화 피노키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3년 10월 초연된 이후 남녀노소 사랑을 받아왔다.
축제기간 다양한 마리오네트 인형과 끈 없이 손가락으로 조종하는 '기뇰인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석고아트와 우드아트로 자신만의 어린왕자를 만들고 유럽전통의상을 입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도 있다.
이밖에 쁘띠프랑스 명물인 오르골 시연과 거리 악사가 펼치는 아코디언 연주, 마리오네트 댄스퍼포먼스 등 무료공연도 이어진다.
서초구 서래마을에서는 25일부터 이틀간 '프랑코포니' 축제가 열린다.
프랑코포니는 프랑스어가 모국어인 나라들 국제연합기구로 '프랑코포니의 날'인 매년 3월 20일 전후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서래마을 등 서초구에서는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들 퀴즈대회, 샹송대회, 프랑스 연극공연 등이 펼쳐진다.
26일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에서 무대에 올리는 연극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Ondal L'Idiot)'는 이번 축제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프랑스 작가 니콜라스 하자드가 한국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색했으며 배우는 오디션으로 선발된 주민·외국인가족 등 22명이다.
서울 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프랑스와 코트디부아르, 튀니지, 벨기에 등 프랑코포니 회원국 7개 나라의 영화를 소개하는 '프랑코포니 영화제'가 이번 주말까지 진행된다.
◇ 어린이 캐릭터와 꽃이 어우러진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
아이들과 함께라면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이 열리는 서울랜드를 찾아가자.
페스티벌에서는 샌드박스에 빔 영상을 비추고 손으로 모래를 움직이면 움직임이 일어나는 '샌드 크래프트 AR 체험', 캐릭터 4DX 라이더와 VR이 결합한 가상현실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보이 노리의 VR 체험' 등이 운영된다.
제한시간 내 단계별 임무를 수행해 방을 탈출하는 '도띠&잠뜰 방탈출 체험방', 눈알 던지기 게임 '텔레몬스터 포포 던지기' 등 캐릭터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신나게 놀다가 단 것이 당기면 카니발 존 야외 쉼터 '반지의 달콤 가게'에 들러 봄바람을 맞으며 반지 솜사탕을 맛보자.
수십만 송이 꽃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인천 영종도 북쪽에 나란히 붙은 신·시·모도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이들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자전거 여행명소로 꼽힌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가량 가면 닿는 신도에서는 갯벌과 염전, 논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풀하우스' 등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 시도 수기해수욕장은 넓게 펼쳐진 백사장 등 풍경이 아름답다.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해변에 설치된 몽환적인 조각상들이 볼거리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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