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사장 스톡옵션 부여·정관에 '사회와 더불어 성장' 추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 증대'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SK㈜는 오전 이날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정관에 '회사는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책임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장동현 사장, 조대식 이사 등 SK㈜의 주요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SK㈜의 경영진의 주식매수선택권 도입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정관 변경은 '책임 경영'을 보다 강화하려는 취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동현 SK㈜ 사장이 사내이사로,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앞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 86%가 참석한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기준 매출액 83조 6천억원, 영업이익 5조3천억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으며, 재무제표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ICT 융합 등 미래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와 SK바이오텍 등 주요 자회사가 인수 후 1년 만에 실적이 20~30% 뛰는 성과를 냈다.
최근 반도체 웨이퍼(wafer) 글로벌 수출업체인 LG실트론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의약품생산 업체 SK바이오텍의 대규모 증설도 진행 중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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