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무안타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황재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트렸던 황재균은 이날 선발로 기회를 얻은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타율 0.297(37타수 11안타)가 됐다.
원래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황재균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포지션 경쟁자인 고든 베컴이 구단을 떠나며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됐다.
황재균이 상대한 투수는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펠릭스 에르난데스다.
황재균은 시애틀 에이스 에르난데스에 꽁꽁 묶였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은 2루수 앞 땅볼,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황재균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닉 하게이돈을 상대했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장을 끝까지 지킨 황재균은 9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케이시 피엔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 1루를 밟았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2승째를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안타에 그치며 2-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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