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BNK금융지주[138930]는 2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윤인태 전 부산고등법원장과 김영재 부산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윤 전 원장은 지난달 부산고등법원장을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BNK금융은 지난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사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이달 초 압수수색을 당한 데 이어 최근 자회사 직원들이 잇달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고위 법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BNK금융 측은 "지배구조법에 따라 경제계와 학계, 법률 전문가로 사외이사를 겸한 감사위원을 구성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과거에도 법관 출신이 사외이사를 맡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BNK금융은 당기순이익 5천16억원, 총자산 106조3천579억원, BIS자기자본비율 12.86%의 2016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주총에서 주당 230원의 현금 배당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반영한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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