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이동훈의 결승 홈스틸로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KIA에 3-2로 이겼다.
승부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이동훈의 빠른 발에서 갈렸다.
2-2로 맞선 8회말 한화 공격. 2사 후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안타, 김태균과 김주현의 연이은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3루에는 로사리오의 대주자로 이동훈이 나가 있었다.
송광민 타석에서 KIA는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임창용이 4구째를 던질 때 이동훈이 거침없이 홈으로 쇄도했다.
뒤늦게 상황을 알아챈 KIA 포수 신범수가 태그를 시도하려 했으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이동훈의 손이 홈플레이트를 먼저 스치고 지나갔다.
시범경기에서 단독 홈스틸에 성공한 것은 KBO 기록이 업데이트된 2001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전에는 2010년 3월 16일 KIA전에서 SK 와이번스 하지호가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도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2015년 8월 9일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것이 마지막일 정도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이동훈의 홈스틸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최원준을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