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의 청년들이 일본 정부가 이전을 요구하는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벽화를 그린다.
'부산 청년 겨레하나 평화 담벼락'(이하 평화 담벼락)은 다음 달 1일 부산 동구 수정5동 주민센터 벽에 벽화를 그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평화 담벼락은 소녀상이 있는 일본영사관 벽면에는 그림을 그릴 수 없어 10개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벽화 장소를 물색한 결과 수정5동 주민센터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평화 담벼락은 지난 18일 주민센터 벽을 하얗게 칠하는 기초 작업을 끝마쳤다.
주민센터 측이 뒤늦게 벽화를 그릴 수 없다고 입장을 번복해 벽화 그리기가 난항에 부딪혔으나 평화 담벼락은 동구청장과 협의 끝에 벽화 장소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수정5동 주민센터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은 직선거리로 1.4㎞가량 떨어져 있다.
평화 담벼락은 위안부 할머니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소녀상 등을 소재로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평화 담벼락은 앞서 부산진구 전포동과 범천2동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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