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해커 꼼짝 마"…정보기술硏, 화이트 해커 양성 메카로 부상

입력 2017-03-26 05:01   수정 2017-03-27 10:01

"北해커 꼼짝 마"…정보기술硏, 화이트 해커 양성 메카로 부상

보안전문가 500여명 배출…30일 차세대 보안리더 '베스트10' 인증식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화이트 해커' 양성의 메카로 떠올랐다.

화이트 해커(white hacker)란 민·관 영역에서 활동하는 보안 전문가를 통칭하는 말로, 인터넷 시스템을 파괴하는 블랙 해커·크래커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과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Best of the Best, 이하 BoB) 프로그램 교육생과 멘토, 유관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보안리더 '베스트 10' 인증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진석 센터장은 BoB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을 비롯한 외국 해커들을 막기 위한 사이버 전사들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멘토들의 맞춤형 지도와 정보보호 분야 난제 해결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최고의 화이트 해커를 양성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수사국(FBI),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중국 군사과학협회 등 내로라하는 해외 기관들이 정보보안 인력을 중시하는 특수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보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BoB 과정이 2012년 출범했다고 김 센터장은 전했다.

교육생들은 모의 사이버전과 디지털 수사사례 연구 등 28개 정보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며, 올바른 국가관을 세우기 위해 안보현장 견학 등 8개월 과정의 독특한 교육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지난 5년 동안 BoB 과정을 통해 화이트 해커 500여 명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정보보안 및 IT 관련 대학에 진학하며 국방과학연구소와 국가보안연구소, 사이버부대 등에 진출하고 있다.

수료생들이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DEFCON) 23'에서 아시아 최초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은 "차세대 보안 리더로서 애국심과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역량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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