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지옥' 美뉴욕 도심, 주차장 한칸 값이 3억원

입력 2017-03-26 08:25  

'주차지옥' 美뉴욕 도심, 주차장 한칸 값이 3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주차 공간 부족과 비싼 주차비로 몸살을 앓는 미국 뉴욕 도심에서 차 한 대를 세우는 주차면 한 칸 가격이 3억원까지 치솟았다.

26일 NBC·CBS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사이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에 뉴욕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지역에 있는 한 건물 옥내 주차장의 주차면이 개당 30만 달러(약 3억 3천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3억 원짜리 주차면 소개 글에는 "주차 고민을 영원히 끝내세요! 주차 공간을 찾아 빙글빙글 도는 일도, 눈 더미에서 차를 꺼내는 일도, 주차 위반 딱지도 더는 없습니다"라고 쓰였다.

이 주차장에는 모두 145개의 주차면이 있으며 관리인이 24시간 상주한다. 주차면 매입 비용과 별도로 월 관리비 291달러(약 32만원)와 부동산세도 내야 한다.




파크슬로프는 집 매매가격이 100만 달러(약 11억 2천억원), 월세가 3천 달러(약 336만원)를 훌쩍 넘는 고급 주택가다.

아무리 그래도 브루클린 다른 지역이라면 집 한 채를 살 가격에 누가 주차 공간을 살까 싶지만 실제로 몇 달 전 주차면 1개가 8만 달러(약 3억 1천만원)에 팔렸다.

'3억원 주차장'이 있는 건물 건너편에 차량 3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있었으나 부지가 아파트로 재개발되면서 문을 닫아 이 일대 주차난이 심각해졌다.

그런데도 3억원이라는 터무니없이 비싼 주차 비용에는 지역 주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줄리 홀러는 "우리 부모님 집값보다 비싸다"고, 에이코 후쿠다는 "그래서 내가 차를 몰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NBC는 전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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