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낙선을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수차례 원색적으로 비방한 혐의로 모 단체 대표 최모(62)씨를 24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최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수차례에 걸쳐 특정 단체가 주최한 전국 각지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문 전 대표를 지속적으로 비방하는 연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수가 모인 집회에 연사로 나서서 문 전 대표를 '빨갱이 두목', '빨갱이 간첩 두목', '악마', '개XX', '암세포', '쓰레기' 등으로 비방하기도 했다고 도선관위는 설명했다.
도선관위는 최 씨의 비방 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된 점에 미뤄 낙선을 목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했다고도 판단했다.
다수가 모인 집회 장소에서 대선 예비후보자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된 건 제19대 대선과 관련해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선관위는 덧붙였다.
도선관위 측은 "앞으로도 각종 집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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