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딱딱한 분위기였던 부산 해운대구청 민원실이 '주민 사랑방'처럼 확 바뀐다.
해운대구는 구청 1층 민원실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25일부터 환경개선 공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청 민원실 공사는 오는 5월 12일 완료를 목표로 한다.
해운대구는 "민원실은 구청을 찾은 주민들이 처음 접하는 해운대구청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환경개선 공사를 계기로 딱딱하고 칙칙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해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직원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공간을 확보하고 그 자리에 주민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손쉽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건강코너, 심폐소생술 체험코너, 유아 놀이방, 수유방, 구정 홍보관이 새로 생긴다.
기존에 있던 혼인·출산 축하 포토존, 민원쉼터, 일자리상담센터가 새단장 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통합 안내 코너', '민원 우선 처리창구'도 신설한다.
퇴직공무원 등 복지 업무 경력자 2명이 구청을 방문한 주민에게 각종 복지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복지 욕구를 파악, 담당 부서로 안내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공사 기간에도 민원업무는 계속 처리하고 공사에 따른 주민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쓸 계획"이라며 "민원 편의시책 발굴과 친절서비스 제공으로 다시 찾고 싶은 '행복민원실'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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