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실종아동을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훈련이 부산에서 열렸다.
24일 오전 9시 30분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에서 해운대경찰서 주관으로 실종아동을 신속히 찾는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이 시작됐다.
부산 최대의 백화점인 신세계센텀시티에는 관광객 등 하루 평균 이용고객이 많아 실제 아동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번 훈련은 실종예방지침(일명 코드아담)에 따라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코드아담이란 1981년 미국백화점에서 실종된 후 살해된 채 발견된 아담 월시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서 실종아동 발생 시 초기 총력대응을 의무화 한 제도다.
우리나라는 2014년 7월에 도입, 현재 시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실종아동 등 신고 접수는 2015년 3만8천166건, 2016년 3만9천42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종아동에는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 장애인, 치매 질환자가 포함된다
해운대구에는 대규모 유통시설, 미술관 등 14곳이 코드아담 대상시설이다.
훈련은 백화점에서 미아를 10분 안에 발견하지 못하고 112신고 하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진행했다.
유관기관 100여 명이 참여한 훈련은 미아 신고 접수, 112신고, 코드아담 발령, 출입문 폐쇄, 합동수색, 백화점 내 전광판 미아 전단 송출, 폐쇄회로TV(CCTV)로 아동 이동 동선 확보 등으로 이어졌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112신고 전 10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코드아담 제도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미아 발생 시 초기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신세계백화점, 해운대소방서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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