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반대자 많아…백악관 "가결 모르겠다"

입력 2017-03-2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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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반대자 많아…백악관 "가결 모르겠다"

트럼프 "부결시 존치" 최후통첩에 공화당 반대자들 동요가 변수

공화 반대자 마지노선 20∼21명이지만 현재 30여명 달해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을 위한 토론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가결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이날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나와 '가결을 위한 충분한 표를 확보했는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표를 세는 것은 하원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이 트럼프케어를 놓고 공화당 내 강경, 온건파로부터 반발이 나와 자칫 부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하자 "두고 보자"고만 했다

트럼프케어의 가결을 위해서는 하원 전체에서 216명의 찬성이 나와야 한다.






공화당은 전체 하원 의석(435석)의 과반인 237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당내 반대와 민주당 전원의 반대 등 탓에 216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하다.

공화당 내 반대 마지노선은 이 법안을 전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 참여 상황에 따라 대략 20∼21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현재 공화당의 반대자만 해도 적어도 32명에 달한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럼프케어 부결 시 '오바마케어'를 존치하고 다른 정책으로 걸음을 옮길 것이라고 공화당에 최후 통첩을 보낸 뒤 공화당내 강경파의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 변수다.

하원을 통과해도 그 다음 관문인 상원의 벽은 더욱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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