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델 매치플레이 서든데스도 패배…16강 실패

입력 2017-03-25 07:00  

김경태, 델 매치플레이 서든데스도 패배…16강 실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경태(31)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경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랭킹 47위 빌 하스(미국)에게 2개 홀 남겨두고 4홀 차로 패했다.

3번홀(파4)부터 하스에게 리드를 내준 김경태는 6번홀(파5) 버디로 올스퀘어(동점)을 맞췄지만,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하스에게 다시 뒤졌다.

이후 하스가 12번홀(파5), 13번홀(파4),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김경태는 같은 홀에서 보기-파-파로 뒤처지면서 패배했다. 김경태의 첫 패배다.

앞서 김경태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차전에서 하스에게 무승부만 거둬도 11조 4명 중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하스에게 패하면서 김경태와 하스는 2승 1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둘은 서든데스로 승부를 갈랐다. 5번홀까지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으나 6번홀(파5)에서 하스는 버디를, 김경태는 파를 기록하면서 하스가 승리했다. 16강 진출권도 하스가 가져갔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1승을 거두면 1점을, 무승부가 되면 0.5점을 얻는다. 각 조에서 1위가 2명 이상 나올 경우엔 1번홀부터 서든데스 형식으로 1위를 결정한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김경태는 1차전에서 세계랭킹 15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2차전에서는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연파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으나 아쉬움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시우(22)는 대니얼 버거(미국)을 1홀 차로 꺾으면서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김시우는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김시우는 필 미컬슨(미국)에게 패하고 J.B 홈스(미국)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왕정훈(22)은 찰스 하월 3세(미국)에게 1개 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안병훈(26)도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에게 1홀 차로 지면서 3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인 선수들은 한 명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존슨은 가장 늦게 16강 티켓을 거머쥔 잭 존슨(미국)과 맞붙는다.

베테랑 미컬슨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마크 레시먼(호주)과 16강에서 만난다.

김경태를 누른 하스는 재미동포 케빈 나와 맞붙는다.

1차전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은 쇠렌 키옐센(덴마크)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안착, 역시 3연승을 달린 윌리엄 맥거트(미국)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이밖에 타니하라 히데오(일본)와 폴 케이시(잉글랜드),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버바 왓슨(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브룩스 켑카(미국)가 16강전을 벌인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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