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아바타 같다", 남경필 "뒤에 누가있다"…文에 집중포화(종합)

입력 2017-03-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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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아바타 같다", 남경필 "뒤에 누가있다"…文에 집중포화(종합)

안희정 지사에도 "반미청년회 했던 주사파…한번도 전향한적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배영경 김동현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는 25일 KBS 주관으로 열린 수도권 정책토론회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 등을 놓고 충돌하면서도 야권의 유력주자들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일제히 때렸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에 대해 "뭔가 누군가에 의해 조정, 리모컨 당하는 아바타 같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른 게 뭐가 있느냐"면서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진짜 존재해서 문 전 대표가 조정된다면 5년 내내 최순실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 자신의 머리로 판단해서 (결정할) 독자적 능력이 있는 지도자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의원은 "민주당 내 권력갈등을 보면 친문(친 문재인), 비문(비 문재인)이 과거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못지않게 치열하다"면서 "문 전 대표가 그런 구조를 고치지 않으면 과거의 적폐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나"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이 권력을 자기들끼리 나눠 먹고 불투명하게 운영한 모습이 문 전 대표와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보인다"면서 "그 뒤에 누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문 전 대표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도 말이 오락가락, 누군가 최순실 같은 사람이 뒤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바른정당까지 적폐세력이라고 주장하고, 반대하는 것을 보면 권력을 자기들끼리 움켜쥐기로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중에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라면서 "과거에 재벌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고 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에 반미청년회 하면서…반미청년회는 주파사다. (안 지시가) 한 번도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데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 분을 내세우면서 바른정당이나 보수 쪽에 적폐청산이라고 손가락질하면 저는 진짜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나 안 지사나 다 문제 있다"면서 "그분들이 정말 도덕적 정치적으로 자격과 능력이 있어서 적폐세력 청산을 입에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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