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단 한명의 '실종자'도 없어야"

입력 2017-03-25 11:35   수정 2017-03-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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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단 한명의 '실종자'도 없어야"

"모든 국민에 감사·희생 잠수사·소방관들에 죄송"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 위로 거치하는 작업이 완료된 25일 미수습자 가족들은 "단 한명의 '실종자'도 없는 진정한 인양 완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양 현장 바다 위를 4일째 지키던 가족들은 이날 오전 팽목항으로 돌아가기 전에 선상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족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인양 완료'는 배를 뭍(목포신항)으로 올리고 단 한명도 실종자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도록 9명 모두 찾아 가족의 품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큰 산을 하나 넘게 돼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 함께 아파해온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 인양 관계자, 그리고 전국민께 감사드린다. 희생되신 잠수사, 소방관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이제서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남은 인양작업과 미수습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진도 지역 기름유출 피해 방지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가족들은 "9명 다 찾고 집에 갈 때까지 남은 가족들도 언론도 국민들도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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