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표준 상담전화 '1381' 하루 200번 울렸다

입력 2017-03-26 11:00   수정 2017-03-27 08:09

인증·표준 상담전화 '1381' 하루 200번 울렸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 M사는 폴란드로 화장품을 수출하려고 했지만, 절차와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인증·표준 관련 전문 상담창구인 '1381 콜센터'로 문의했다.

콜센터 상담원은 M사에 폴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니 화장품을 판매하려면 EU의 화장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과 상세한 내용을 안내했다.

또 규정상 EU 내 책임자 지정이 필요하지만 해외법인이 없는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해 국내 시험기관의 유럽지사가 책임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왔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기업의 인증·표준 관련 전문 상담창구인 '1381 인증표준 콜센터'가 2014년 3월 26일 개통 이래 3년간 모두 14만건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개통 1년차 109건에서 2년차 202건, 3년차 261건으로 늘었다.

늘어나는 상담수요에 맞춰 전문 분야 상담원 수를 7명에서 11명으로 늘렸고, 상담내용 점검 시스템을 통해 상담의 질도 높였다.

지난해 시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약 71가 상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는 보다 빠르고 다국어 자료까지 검색이 가능한 검색 엔진을 도입하고, 지역 전문가 풀을 구성해 필요하면 대면 상담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짧은 기간 동안 누적 상담 건수가 14만 건을 넘어선 데다가 일일 상담 건수가 늘고 있는 건 그만큼 1381 콜센터가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도록 맞춤형 전문가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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