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춘천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을 앞두고 기획전시실에서 소장품 300여 건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28일 개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의 제목은 '학수고대(鶴首苦待), 새로운 전시를 기다림'으로 10월 1일까지 이어진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이 전시가 끝나면 한 달간의 정비를 거쳐 10월 31일 새로운 상설전시실을 연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되며, 제1부 '관람객이 사랑한 전시품'에서는 국보 제124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불상인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과 원주 학성동 철불, 달항아리 등 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선보인다.
또 15∼16세기 문화재인 영월 창령사지 나한상과 설악산을 그린 현대 미술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제2부 '특별전을 빛냈던 소장품'에서는 강원도 각지에서 출토된 신라 토기 100여 점을 출토지별로 나눠 보여준다. 또 영월로 유배 왔다가 세상을 떠난 단종의 어보(御寶, 임금의 도장)도 나온다.
이어 제3부 '발굴과 연구로 알아낸 사실들'에서는 강원도에서 이뤄진 발굴조사의 성과를 만날 수 있다.
양구 칠전리 백자 가마터에서 나온 백자조각 수천 점을 모두 꺼내 펼쳐놓고, 양양 선림원지에서 발견된 높이 90㎝의 통일신라시대 범종을 공개한다.
마지막 제4부의 주제는 '박물관에 온 반가운 손님, 기증문화재와 구입문화재'로, 박물관이 수집해온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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