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최종점검 완료' 두산, LG와 첫 라이벌전 승리

입력 2017-03-25 16:09  

'니퍼트 최종점검 완료' 두산, LG와 첫 라이벌전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발판으로 올해 첫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를 2-1로 꺾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잠실구장의 한 지붕 라이벌 LG를 시범경기부터 기선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1만2천602명의 유료 관중이 모인 가운데 양 팀 응원단의 응원 열전까지 펼쳐져 정규시즌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한 니퍼트는 이날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정규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1회초 직구만 20개 던지며 위력을 뽐냈다. 박용택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견제사로 잡았다.

니퍼트의 무실점 행진은 5회초까지 이어졌다.

니퍼트는 2-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서상우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조승수와 교체됐다.

그러나 조승수가 만루를 만들고 강판당하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바뀐 투수 김명신이 채은성을 2루수 땅볼로 잡을 때 3루 주자 서상우가 홈에 들어오면서 두산은 2-1로 쫓겼다. 니퍼트의 자책점 1점도 발생했다.

2017년 신인 투수 김명신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김강률과 홍상삼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니퍼트는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 선발투수는 윤지웅은 3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했다.

두산은 1회말 1번 타자 박건우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하며 윤지웅을 흔들었다.

2사 후 김재환이 1타점 우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로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두산은 2-0으로 앞설 수 있었다.

두산은 7회말 2사 만루로 더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지만, 닉 에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무위에 그쳤다.

LG는 이준형, 최성훈, 김대현, 진해수, 고우석 등 젊은 불펜이 무실점 행진을 벌인 것이 위안이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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