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전부 드러낸 세월호, 배수작업 본격화…목포 이동채비

입력 2017-03-26 05:00  

선체 전부 드러낸 세월호, 배수작업 본격화…목포 이동채비

(진도=연합뉴스) 윤종석 손상원 기자 = 세월호 선체 전부가 수면 위로 부상함에 따라 26일부터는 세월호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등은 반잠수선에 선적된 세월호 안 해수를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을 벌인다.

배수작업은 창문, 출입구, 구멍 등 세월호 개구부(開口部)나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수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추가로 구멍을 뚫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배수와 잔존유 처리에 필요한 기간을 2∼4일로 예상했다.

작업을 마치면 세월호를 반잠수선과 단단히 고정하고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

해수부의 예상을 토대로 이동 시간(1일)까지 합쳐 추산하면 28∼30일 세월호는 목포 신항에 닿을 수 있다.

해수부는 배수과정에서 세월호에 남은 기름이 섞여 나와 해상에 확산하고 잔존물이 유실될 우려에도 대비하고 있다.






반잠수선 주변 해역에는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 방제선 8척, 상하이 샐비지 작업선 9척이 편대를 구성해 3중으로 에워싸고 있다.

유실물 발생과 관련해 해수부는 배수 구멍을 뚫는다 해도 해당 지점이 주로 밀폐된 화물칸이고 배수 구멍도 크지 않아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을 보였다.

침몰 지점과 반잠수선 주변에 쳐놓은 펜스, 선체 구멍에 설치한 유실방지망도 제 역할을 했을 것으로 해수부는 판단했다.

그러나 인양 등 과정에서 뚫어놓은 구멍만 1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추가 천공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실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배수 과정을 면밀히 살피면서 기름 유출 피해나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1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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