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내에 세워진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비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성수 무주군의회 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기념비를 설치해 놓았다"며 "탄핵으로 인한 국민 정서에도 반하고 무주군 이미지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철거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기념비가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보존가치도 전혀 없다"며 "무주군이 태권도진흥재단에 철거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초 개원식에 참석키로 알려졌으나 무산됐다.
태권도원내 국립 태권도박물관 인근에 설치된 기념비에는 '한국의 기상 태권도'란 글이 새겨졌다.
2014년 9월 개원한 태권도원은 백운산 자락 231만4천㎡ 부지에 연수원을 비롯해 경기장, 박물관, 체험장, 연수원 등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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