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31)이 시범경기에서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희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앞선 15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이닝 4실점 하며 난조를 보였다.
이날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며 또 한 번 불안한 투구를 이어간 유희관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6.43에서 7.94로 치솟았다.
유희관은 1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1사 1루에서는 유강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불안한 투구는 3회말에도 이어졌다. 유희관은 연속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형종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채은성, 정성훈, 양석환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을 잘 넘긴 유희관은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서상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고 다시 흔들렸다.
1사 후에는 채은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5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결국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고봉재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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