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정책 발표…"대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충청지역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충청을 지방분권,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캠프 정책발표문을 통해 "세종시는 지방분권 실현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에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총리실·감사원·외교부·행정자치부 등 부처와 주한 외국 대사관 등을 순차적으로 이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임기 내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분명하게 규정하고, 교통·교육·문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자족기능이 확충된 '21세기 행정중심도시'로써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또 이 시장은 "대전은 기존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우수 인력을 결합해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과학벨트에 연구개발역량을 집중해 첨단산업단지로 재개발하고 옛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방안 조속 마련, 경부선 및 호남선 도심지역 통과구간을 지하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충남지역에 대해 ▲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시대 한중교류 관문으로 육성 ▲ 공주-부여권 백제유적 정비해 청양 및 보령-서천과 연계한 관광단지 육성 ▲ 장항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조기 착수 ▲ 서해안 화력발전소 미세먼지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충북지역에 대해서는 ▲ 오송 바이오헬스케어 복합도시 조성 ▲충북혁신도시를 AI(인공지능) 기반 바이오·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구축 ▲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구간 타당성조사 조속 마무리 ▲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으로 육성 ▲ 미호천 제2국가정원으로 지정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실질적 지방자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중앙정부 예산과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겠다"면서 "2015년 기준으로 대전 1조원, 세종 2천억원, 충남 2조6천억원, 충북 1조8천억원까지 재량예산이 매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본소득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충남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대전 1조3천억원, 세종 2천억원, 충북 1조3천억원, 충남 1조8천억원 등 총 4조6천억원이 모두 충청지역의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자영업자들에게 흘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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