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서부 도시서 가스폭발로 30여명 부상…2명은 중상(종합)

입력 2017-03-27 00:16  

영국 중서부 도시서 가스폭발로 30여명 부상…2명은 중상(종합)

"사고 건물서 아이들 폭발 1시간전까지 무용교습"…기적적으로 사고 피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중서부 도시에서 25일(현지시간) 저녁 가스폭발로 3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일간 텔레그래프와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5분께 영국 중서부 머지사이드주(州) 워럴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1층에 상점 4곳과 2층에 무용교습소가 있는 건물이 흔적조차 없이 파괴됐고 다른 건물 여러 채도 완전히 무너졌다.

폭발 발생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무용교습소에 아이들이 있었으나 사고 시점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고 이 지역 주민회장 마크

크레이그가 전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폭발 당시 인근 중국식당에 있던 손님들과 보행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사이드 주경찰은 "모두 18명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15명이 직접 병원들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며 "부상자 중 2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폭발한 건물의 벽돌이 150m 거리에 있는 차량에 떨어지고 폭발음이 수 km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이날 폭발의 위력이 컸다.

주변 주택들이 흔들리고 창문들이 깨지면서 주민 10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머지사이드 소방구조대 댄 스테픈스 대장은 "건물 하나는 통째로 무너졌고 반경 40~50m 주변 건물들이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스업체인 '내셔널 그리드'는 성명을 통해 "전날 저녁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했지만, 가스 유출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셔널 그리드는 "폭발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지만 아직 원인을 추정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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