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조종간을 잡던 응급환자 후송 헬리콥터가 간발의 차로 드론과 충돌을 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민간항공국의 '이상접근조사위원회(UKAB)' 보고서를 인용, 구조 헬기 운영 자선재단 소속 응급환자 후송 헬리콥터가 드론과 거의 충돌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일은 지난해 8월 26일 오후 7시 45분께 고도 1900피트(약 580m) 상공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헬리콥터는 다른 조종사가 조종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이 헬기를 주기적으로 조종했지만, 당일에는 탑승하지 않았다.
UKAB는 이 사건을 충돌 위험이 심각한 'A'급 이상 접근으로 분류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현재는 응급환자 후송 헬리콥터 조종사 일을 그만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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