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농구 전설'에 헌정…홈구장에 전시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3/27//AKR20170327007000075_02_i.jpg)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공룡 센터'로 명성을 날린 샤킬 오닐(45)의 동상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 선보인 오닐의 '덩크슛 동상'은 길이 9피트(2.74m)에 무게 1천200파운드(544.3㎏)에 달하며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오닐의 동상은 땅에서 10피트(3m) 떨어져 3층 높이 경기장 벽면에 매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이 동상은 줄리 롯블래트 아르마니와 옴리 아르마니가 제작했다. 스테이플스 센터 스타플라자에 전시된 오닐의 동상은 8번째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3/27//AKR20170327007000075_01_i.jpg)
스타플라자에는 레이커스가 낳은 전설적 농구스타 카림 압둘-자바와 매직 존슨, 농구감독 제리 웨스트, 캐스터 칙 헌, 아이스하키 LA 킹스의 룩 로비타이, 복싱 영웅 오스카 델 라 호야, NHL의 영웅 웨인 그레츠키의 동상이 전시돼있다.
오닐은 '스카이 훅슛'의 원조 압둘-자바에 이어 레이커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96∼2004년까지 9년간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2000∼2002년 3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시즌 MVP 1회, 파이널 MVP 3회 수상했다.
실제로 오닐은 매직 존슨이 은퇴한 뒤 슬럼프에 빠졌던 레이커스가 부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면서 2000년대 초반 레이커스 왕조를 구축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오닐은 지난해 4월 앨런 아이버슨·야오밍과 함께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