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득점 기록…텍사스는 다저스에 3-2 승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3경기째 안타를 치지 못한 채 사4구로만 두 차례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다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씩 출루해 1득점을 올렸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해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94에서 0.184(38타수 7안타)로 또 떨어졌다.
타순이 7번까지 밀린 추신수는 이날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저스 선발인 좌완 스콧 카즈미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우전안타, 드루 로빈슨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밟은 추신수는 1사 만루에서 엘비스 안드루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텍사스가 2-1로 다시 앞서는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네 번째 득점. 아울러 텍사스가 리드를 지키고 3-2로 승리해 이날 결승 득점이 됐다.
마이크 나폴리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난 3회말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마자라의 안타로 2루까지는 나아갔으나 로빈슨이 내야 땅볼로 잡혀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3구 삼진, 7회 2사 3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한편, 류현진 등과 다저스의 선발진 합류 경쟁을 벌이는 카즈미어는 3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3안타와 7개의 사4구를 내주고 3실점 하는 부진한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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