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다시 시총 2위 회복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7일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대두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16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8포인트(0.31%) 하락한 2,162.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8포인트(0.36%) 내린 2,161.17로 장을 시작해 2,16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개인은 30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76억원 매도우위다.
뉴욕 증시는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케어'가 하원 상정에 실패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케어'는 세금개편안과 재정지출 확대 등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약속해온 정책의 단행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장악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로 여겨졌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월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10~20%가량 증가해 1분기 기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고,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점도 향후 한국의 수출 증가세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208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지주회사 전환 이슈에 힘입어 8%대 급등하며 시총 2위에 올라섰던 현대차[005380]는 2.13% 하락 중이다.
급등 이후 잇달아 하락세를 보이면서 4거래일만인 27일 개장 직후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SK하이닉스[000660]에 내줬다.
SK하이닉스는 실적 호전 전망에 1.62%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017670](1.73%), NAVER[035420](0.6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는 내림세다.
한국전력[015760](2.32%), POSCO[005490](-2.33%), 삼성생명[032830](-1.80%), 신한지주[055550](-1.63%)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8%), 통신업(1.08%), 전기전자(0.60%) 등이 오르고 철강금속(-1.22%), 운송장비(-1.12%), 금융업(-1.12%), 증권(-1.0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포인트(0.15%) 오른 609.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24%) 오른 609.63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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