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마켈 임의탈퇴 공시 신청

입력 2017-03-27 10:18  

롯데, 외국인 투수 마켈 임의탈퇴 공시 신청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27)이 정규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난다.

롯데는 27일 외국인 투수 마켈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켈은 개인적인 가정사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단 측에서는 그동안 마켈이 시차 적응 실패로 인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새벽까지 통화하느라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마켈 본인이 구단에 계약 해제 의사를 요청했다"며 "구단은 이를 수용하고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2선발을 잃게 된 롯데는 이른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마켈은 롯데가 조쉬 린드블럼을 떠나보내고 계약 총액 52만5천 달러(계약금 2만5천 달러)에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마켈은 신장 193㎝, 체중 100㎏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4승 26패 평균자책점 3.99이며, 지난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 더램 불스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마켈은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경기에 나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결국 공식경기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짐을 쌌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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