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채용 설명회서 직접 마이크 잡고 프레젠테이션
"2030년까지 300㎢ 지역 개발·관리"…올해 212명 신입사원 채용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박상우 사장이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유관업계와 학계 주요 인사, 취업준비생,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마이크를 잡았다.
기업 설명회와 채용 설명회를 하기 위해서다.
대형 공기업 사장이 직접 학계 등 전문가를 상대로 기업 설명회를 하고 취업준비생 앞에서 채용계획 등을 설명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박상우 사장은 이날 행사장 연단에 올라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회사 소개를 진행했다.
박 사장은 LH 혁신의 성과를 ▲ 소통·참여 ▲ 협업·상생 ▲ 융복합 ▲ 수요자 맞춤 공급 등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2013년 106조 원까지 불어났던 금융부채를 83조 원으로 줄이면서도 정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방법 중 하나로 연 36회에 걸친 CEO와 실무 직원 간의 소통을 들었다.
또 공기업 독점 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민간 공동사업과 다자간 협업사업 등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사업비를 절감했다.
공공임대리츠와 금융기법을 연계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사업 등의 융복합 사업도 활성화했다.
박 사장은 "LH가 국민 공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 '생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더욱 확충해 2030년까지 주거복지 지원가구 수를 330만 가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플래너'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남북협력사업 지원을 활성화해 2030년까지 300㎢(1억 평)의 도시·지역을 개발·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경제의 서포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고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매년 4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만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사장은 뒤이어 진행된 채용설명회에도 참석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LH가 원하는 미래 인재상' 특강을 진행했다.
LH는 올해 고졸공채 20%를 포함해 총 212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채용설명회는 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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