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우치동물원이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재개장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으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지 100일 만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에버랜드, 전주동물원 등 다른 지역 동물원도 이미 부분 개장했거나 비슷한 시기 재개장한다.
광주시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27일 겨울 철새 이동 시기가 모두 끝났고 주변 지역에서 AI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 농가가 없으며 동물원 내 사육조류 AI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우치동물원에는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3종 22마리와 홍학, 오색앵무 등 멸종위기종 20종 67마리 등 모두 54종에 465마리의 조류가 있다.
우치공원은 그동안 매일 방역차량을 동원해 동물원 전 사육장과 동물사 내부를 소독했다.
동물원 출입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사료·분뇨처리 차량 등은 무인 자동 차량 소독기로 1차 소독에 이어 직원이 2차 소독을 하는 등 이중삼중의 차단방역을 했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 김정남 소장은 "AI 때문에 임시 휴장해 시민께 야생동물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재개장 후에도 AI가 종료될 때까지 소독과 차량 통제 등 차단방역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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