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올해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문화 체전'으로 치르겠다고 선언한 충북 충주시가 대회 개최 기간에 맞춰 각종 공연 등 풍성한 문화행사를 준비 중이다.
충주시는 2017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서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3건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공연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명작영화 OST 콘서트', '산처럼 크고 천사처럼 예쁜 고래 미갈루의 생일파티'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그림 형제 동화 백설공주 원작을 모든 세대가 두루 공감할 수 있도록 감각적 기법을 동원해 낭만적 동화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명작영화 OST 콘서트'는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연주자로 이뤄진 한빛챔버오케스트라가 낯익은 유명한 영화음악을 엄선해 연주함으로써 클래식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뮤지컬 '미갈루의 생일파티'는 어린이의 바닷속 모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으로, 충주시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노력과 맥이 닿아 있다.
이들 작품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과 제98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9∼10월 공연된다.
시는 '해설이 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도 유치해 전국체전 기간 선보일 계획이다.
충주시는 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 사이에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열고 우륵문화제, 충청감영제, 고미술축제, 중앙탑 탑돌이, 농산물축제도 이 기간 집중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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