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강남·서초지역 케이블 아날로그방송 종료…시범사업 실시

입력 2017-03-27 12:00   수정 2017-03-27 13:07

4월 강남·서초지역 케이블 아날로그방송 종료…시범사업 실시

아날로그TV 보유 가입자엔 디지털 컨버터 무상 제공키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오는 4월부터 강원도 평창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 1차 회의를 통해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계획'과 '케이블TV 아날로그 방송종료 가이드라인'을 마련, 2분기부터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범사업 지역은 강원도 평창군(영서방송, 사업자 CJ헬로비전), 서울 강서구(강서방송, 사업자 티브로드)·강남구(강남방송, 사업자 딜라이브)·서초구(서초방송, 사업자 딜라이브·현대HCN)·동작구(동작방송, 사업자 현대HCN), 전북 군산시(사업자 금강방송), 경남 진주시(사업자 서경방송) 등이다.


이들 지역은 2분기 중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송출이 종료된다.

협의체는 아날로그TV를 보유한 케이블TV 가입자에게 케이블TV 사업자가 무상으로 디지털 컨버터(신호변환기)를 제공해 송출중단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케이블TV 정식 가입은 아니지만 집안 내 단자를 이용해 별도의 상품 가입 없이 TV를 시청해온 이른바 '세컨TV'(미가입TV) 이용자들도 디지털TV라면 별도의 조치 없이 TV 시청이 가능하다.

세컨TV가 아날로그 TV라면 공동주택 내 공동컨버터를 설치하거나 개별적으로 컨버터나 디지털TV를 구매해야 한다.

협의체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더라도 아날로그 TV를 보유한 케이블TV 미가입자가 지상파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상파 직접 수신 환경을 보존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부는 "아날로그 종료 지원계획과 가이드라인에는 아날로그 송출 중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청자 불편 최소화, 시청 취약계층 보호, 지상파 시청권 확보 방안이 중점적으로 담겼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 등을 보완해 아날로그 종료 준비 사업자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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