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전직 부산시의회 의원 12명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후보는 국정 경험을 갖춘 준비된 후보이고 지역감정 해소와 동서를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이는 4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했던 이영 전 의원을 비롯해 김유환(3, 4, 5대·기장), 김수근(6대·기장), 김종대(5대·서구), 신상해(5대·사상구), 이동윤(5, 6대·해운대구), 이산하(5, 6대·남구), 전윤애(5대·비례), 전일수(5, 6대·동래구), 정대욱(2, 3대·사상구), 최영남(5대·금정구), 최형욱(5, 6대·동구) 전 의원 등이다.
이들은 기존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맥을 이어온 보수 성향의 정당 출신이다.
보수 정당의 전직 의원 12명이 한꺼번에 진보 성향의 당에 입당하기는 부산에서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30년 간 부산 지방정치를 독점한 정당에서 안일한 지역주의 정치의 수혜를 누렸다는 점에 통렬한 자기반성을 한다"면서 "낡은 지방정치를 청산하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문 후보와 함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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