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바른정당 충남도당위원장인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27일 "다음 달 전국 곳곳에서 개최 예정인 '벚꽃축제' 명칭을 '봄꽃 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벚꽃축제는 일제 강점기 문화통치의 수단으로 시작했다"며 "일제가 창경궁에 심은 벚꽃을 우리 국민에게 구경하도록 해 해방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문표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벚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22개다. 이 중 벚꽃을 축제 이름에 명기한 건 77.3%인 17개에 이른다.
지역별로 개최되는 소규모 벚꽃축제까지 합하면 수백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가장 대표적인 축제였던 여의도 벚꽃축제는 국회와 관할 자치구의 노력을 통해 2007년부터 봄꽃축제로 이름을 고쳤다"며 "한일 간 역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나라꽃을 주제로 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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