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27일 "권력 중심을 헌법 상위 개념에 두지 말고 인간을 헌법 상위 개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은 한 시대를 새로 만드는 것으로 권력구조만 바꿔서는 안 되고 헌법 철학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인간 가치를 제1조로 두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헌법으로 가야 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권은 대통령과 내각이 권력을 나누는 것이 첫 번째고, 중앙과 광역자치단체, 기초자단체 3단계 행정 체계를 중앙과 광역 2단계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역은 인구 100만명 단위 자치 정부로 나눠야 하고 자치 정부는 중앙 정부에 예속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완전한 분권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수도를 가지고 표와 바꿔보려고 하는 데 이는 옳지 않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드리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남한이 통일을 안 해도 될 나라면 수도가 어디로 가든 좋으나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하는 만큼 나라 수도가 통일 대상인 북으로 점점 가야지 남으로 가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통령은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 틀을 만든 뒤 그만두는 것이 소임이다"며 "(대통령이 되면) 취임 후 1년 안에 새로운 시대, 통일을 내다보는 시대를 위한 틀을 완성하고 그만두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 탄핵은 한국 정치사로 보면 한 시대를 탄핵한 것이다"며 "해방 이후 제왕적 권력을 유지한 한 정치사와 시대가 탄핵당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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