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에 사는 필리핀 출신 이주민들이 주축이 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기구가 생긴다.
'필리핀 커뮤니티 센터' 준비위원회는 오는 4월 9일 부산시 부산진구 '이주민과 함께'의 4층 교육장에서 준비위 발족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준비위는 센터를 거점으로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사는 필리핀 이주민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실직, 질병, 인권 침해 등에 따른 보호는 물론 각종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상담과 쉼터를 지원한다.
준비위는 당분간 이주민과 함께 건물에서 활동하다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독립할 계획이다.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설립 준비위원장인 다닐로 게라(47) 씨는 "한국 내 필리핀 출신 이주민이 5만명이고 그중 17%가 부울경 지역에 산다"며 "이제는 지원 단체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도우려고 한다"며 센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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