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축제장 등 강원 겨울 관광객 지난해보다 '껑충'

입력 2017-03-27 15:24  

6개 축제장 등 강원 겨울 관광객 지난해보다 '껑충'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문화행사도 일조…남이섬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이번 겨울 축제장, 국립공원,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등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27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방문객 수가 10만 명 이상인 6개 겨울축제 방문객 수는 342만 명으로 지난해 265만 명보다 29% 증가했다.

1월 중순까지 평균 기온이 높아 화천 산천어축제 등 대부분 축제 시작일이 1∼2주가량 늦춰졌음에도 크게 늘었다.

주요 국립공원도 강설량 증가로 겨울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늘었다.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1∼2월 태백산, 설악산, 오대산 탐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증가했다.




또 동계올림픽 D-1년을 기념해 17건의 테스트이벤트가 열려 국내외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는 일본인 단체방문객을 중심으로 유료 입장객이 3만 명을 상회했다.

동계올림픽 개최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함께 마련한 문화행사에도 국내외 방문객이 다수 참여했다.

G-1 페스티벌, 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 경포세계불꽃축제, K-Drama Festa in 평창, 평창겨울음악제 등에 41만여 명이 참여했다.




2012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던 도내 스키장 내장객 수는 경기 광주∼원주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감소세가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이섬은 사드배치 문제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6개월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12월 1만4천 명, 2017년 1월과 2월이 각각 1만9천 명, 1만6천 명이 찾았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로 보면 2016년 12월은 37.7% 감소, 올해 1월과 2월은 각각 28.2%, 29.6% 감소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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