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EO 직속 AI사업단 신설…"기술개발 역량 강화"(종합)

입력 2017-03-27 16:19  

SK텔레콤, CEO 직속 AI사업단 신설…"기술개발 역량 강화"(종합)

미디어기술원·ICT기술총괄 신설…관계사 전문 인력 영입

SK C&C도 사업대표 체제 강화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사업과 기술 연구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내달 1일을 기해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한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부터 서비스 기획·개발, 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한다. 기존 AI 기술 연구 조직은 AI사업단 산하 AI기술 1·2본부로 재편한다.

AI사업단장은 이상호 SK플래닛 CTO(최고기술책임자), AI기술2본부장은 이현아 SK플래닛 컨버세이셔널 커머스 본부장이 맡는다. AI기술1본부장으로는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선임됐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에 미디어기술원을 신설하고, 관계사와 기술 협력을 위한 ICT기술총괄을 임명했다.

ICT기술총괄은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이호수 SK C&C DT(Digital Transformation)총괄이 자리를 옮겨 맡고,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한다.

이호수 총괄의 이동에 따라 SK C&C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을 활용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텔레콤 고객중심경영실은 CEO 직속으로 옮겨져 전사 관점에서 고객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Comm.) 플랫폼사업본부는 서비스부문 산하로 이동해 이동통신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을 발판으로 AI와 연계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비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C&C도 같은 날 사업대표 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호수 총괄의 빈 자리는 안정옥 SK C&C 사업대표가 채운다. 안 대표는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ICT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DT기술부문장을 겸임한다.

안 대표가 DT 기술과 사업 개발을 직접 지휘하면서 산업별 수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SK C&C는 설명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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