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권 대학병원이 미국 IBM이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잇따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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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IBM과 계약을 체결해 다음 달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암 환자 진료에 왓슨을 활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의사가 왓슨 프로그램에 접속해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이 학습한 방대한 의료서적, 논문, 진료기록 등을 분석·추론해 암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제안한다.
그 뒤 다양한 분야 암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팀에서 이를 검토해 암 환자 치료와 관련한 결정에 참고한다.
병원 측은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9개 암을 비롯해 다학제팀 진료가 가능한 분야에 왓슨을 활용할 예정이다.
동산병원 암연구소장인 박건욱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왓슨은 매일 쏟아지는 최신 의학 자료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명확한 근거로만 판단을 내리므로 왓슨 도움으로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암 환자가 더 나은 치료법을 찾아 병원을 전전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IBM과 계약해 다음 달 중으로 왓슨을 도입한다.
이 병원은 우선 6개 암 치료 분야에 왓슨을 활용하고 점차 이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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