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복면가왕'으로 방송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어리석은 제 지난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가슴 깊이 죄스럽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MBC TV '위대한 탄생 2' 출신 가수 구자명(27)이 과거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음주 운전 사고 이후 3년 만인 지난 26일 MBC TV '복면가왕'으로 방송에 복귀한 그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어제 방송 출연 후 많은 분의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죄스러움이 밀려오기도 한다"며 "방송에선 다 말하지 못했지만,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나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뒤로 저의 잘못을 잊거나 덮으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지하차도 벽을 들이받은 사고를 언급하며 "단순 운전 미숙으로 낸 사고가 아닌 결단코 해서는 안 될, 너무나도 큰 죄인 음주 운전으로 불러일으킨 행동이었다"고 반성했다.
그는 또 사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후회와 자책하는 마음을 놓은 적이 없다면서도 마음 한켠으로는 미친 사람처럼 노래가 부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노래가 부르고 싶었다"며 "(중략)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노래하며 몇 달을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제가 잘못한 죄는 언제나처럼 늘 마음속에 담고, 평생 저 자신을 채찍질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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