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동남아에서 우버의 라이벌인 차량호출 업체 그랩(Grab)에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랩은 새로운 펀딩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자금을 포함해 모두 15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다고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투자의 주체가 소프트뱅크인지, 아니면 소프트뱅크가 1천억달러 규모로 만드는 비전펀드인지는 불확실하다.
설립한 지 4년 된 그랩은 최근 미얀마까지 서비스를 넓힌다고 발표했다. 미얀마까지 포함하면 그랩이 사업하는 국가는 7개다.
그랩은 동남아에서 우버,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과 경쟁하고 있다.
그랩은 최대 시장으로 2억6천만명의 인구가 있는 인도네시아에 4년간 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랩은 이 시장에서 지난해 600% 넘게 성장했다.
그랩은 앞으로 2년간 인도 벵갈루루와 베트남 호찌민시티를 포함해 6개 연구개발센터에서 8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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