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포스코가 물속 침전물 청소를 위해 개발한 청소로봇(POSCO URC-3)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청소로봇은 2014년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한국 로봇융합연구원이 함께 개발했다. 최근 성능을 개선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청소 비용도 연간 1억원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소로봇은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이 담긴 수조를 오가면서 바닥에 쌓인 침전물을 모아 밖으로 배출한다. 최근 본체 경량화와 흡입구 개선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졌다.
로봇에 탑재된 수중펌프를 분리해 무게를 1천200kg에서 800kg으로 줄여 모터 과부하 발생이 줄고 속도도 빨라졌다. 또 흡입구에 차단 망을 추가로 설치해 점성이 높은 이물질이 쌓이는 것도 크게 줄였다.
이로 인해 작업 효율이 58% 이상 향상되고 연간 1억2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내 수조는 물론 정수장과 산업용 냉각탑 수조 등에도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7일 "수중 청소로봇을 활용하면 원격 제어로 언제든지 수조 내 침전물 제거가 가능해 시간을 줄이고 최상의 수질 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 = 임상현 기자·사진 =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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