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이 없는 2등…수도권서 본게임 남아"(종합)

입력 2017-03-27 21:55   수정 2017-03-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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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이 없는 2등…수도권서 본게임 남아"(종합)

"여론조사 뒤집는 엄청난 반전…호남 디딤돌로 기적 만들겠다"

(광주=연합뉴스) 임형섭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호남 순회경선에서 19.4%의 득표로 3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실제로는 거의 차이가 없는 2등으로 평가한다"며 "저의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상승추세인 것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선에서 20.0%를 받은 안 지사에 0.6%포인트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영남과 충청을 거쳐 제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인단 숫자도 압도적으로 수도권에 많다"며 "지금 이건 출발에 불과하고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미있는 2등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가 60.2%를 받으며 과반 득표를 한 데 대해 "우리를 알릴 시간이 전체적으로 촉박했다"며 "최대한 힘을 내 추격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큰 기대를 했던 분도 많을 것이다. 부족함은 온전히 저의 몫"이라면서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엄청난 반전이었다. 감사하다"며 자신을 지지해준 호남 유권자에 사의를 표했다.

이 시장은 "광주를 떠나 부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대전, 그리고 수도권으로 간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났을 뿐"이라면서 "호남이 만들어주신 디딤돌을 딛고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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