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소말리아에서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격퇴전을 펼치는 케냐군이 이들 반군 31명을 사살했다.
27일(현지시간) 조셉 오우오치 케냐군 대변인(대령)은 전날 소말리아 남부 주바랜드의 바다데 지역에 있는 알샤바브 진지 두 곳을 겨냥한 케냐군의 공격에 31명의 반군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한 채 도주했다고 데일리 네이션 등 케냐 현지 언론매체에 전했다.
군은 또 지상군과 공격용 헬기, 포대를 동원한 이번 작전에서 AK-47 소총 11정과 4개의 폭발물, 통신장비, 전선 뭉치, 식량, 군복, 그리고 634발의 탄환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정보를 입수한 우리 군이 지상과 공중 작전을 펼쳤다. 지상군이 공격용 헬기와 포대의 지원을 받아 홀라 와지르 인근 사리라 지역에서 17Km 떨어진 반군 기지를 공격했다"라며 "이번 작전으로 여러 명의 알샤바브 반군이 다친 채 도주했으며, 우리는 2대의 차량도 파괴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냐군은 이달 초 소말리아 수도 남서쪽에 있는 아프마도우 지역에서 알샤바브와 교전을 벌여 57명을 사살했으며, 그보다 앞선 지난 1월에는 케냐군 기지를 공격한 이들 반군과 교전을 벌여 양측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케냐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소말리아에 4천 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해 에티오피아, 우간다, 부룬디, 지부티 출신 병력과 함께 유엔의 지원을 받는 아프리카연합 소말리아임무단(AMISOM)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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