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신(新)나치주의 조직의 일당 18명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졌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아미앵 형사법원이 이날부터 4주간 네오나치 조직인 백색늑대들(WWK) 조직원 18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다.
22세에서 53세 사이인 이들은 방화, 절도, 폭력, 살인 미수, 범죄단체 구성 등 총 35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이들은 매우 강한 위계질서를 갖추고 준(準) 군사조직과 유사한 조직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체의 리더격인 세르주 아유브는 수감된 상태에서 또 재판을 받게 됐다. 그는 WWK의 전신인 '젊은 혁명적 국가주의자들'이라는 단체와 '제3의 길'이라는 단체를 이끌다 2013년 반(反)파시스트 극좌파 운동가인 클레망 메릭 측과의 패싸움 끝에 그를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이다.
이후 이 단체는 프랑스 정부에 의해 해산된 뒤 WWK로 재창단됐다.
세르주 아유부는 야구 방망이를 들고 다녀 스킨헤드족과 야구 방망이를 합성한 '배트스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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